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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슴이 울컥 했어요.
작성자 시흥병원 조회수 3124 작성일 2022.08.24

 

3층에서 1월에 생신을 맞이한 어르신들의 생신잔치를 하는 날이었다.

생신잔치를 위해 모인 직원과 환자들 모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생신축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마치고 촛불을 끄는 타임에 생신이신 최OO 어르신이 촛불을 후~하고 분 다음이었다. 어르신의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울컥하는 표정과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잠시였지만 가슴이 먹먹해지며 정말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어르신께서 보고 싶은 가족과 함께 축하도 받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즐거운 시간도 함께였을 텐데.

지금 이 순간, 어르신은 아들이, 딸이, 손주들이 얼마나 보고 싶을까?

행사가 끝난 후 잠시라도 따로 위로해드리지 못하고 2층으로 이동한터라 못내 마음이 걸렸는데 다음날 병동으로 올라가 뵈니 표정이 편안해 보여 안심이 되었다.

길어지는 코로나 감염예방 지침 중 면회제한을 어르신 자신들이 가족으로부터 버려졌다고 받아들이는 분도 계시다고 한다.

나는 그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문구를 생각하며 병원행사 때마다 그 시간이라도 어르신들이 웃으면서 행복하시라고 열심히 노래하고 율동을 한다.

어르신 여러분 사랑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흥병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