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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다방에 놀러오세요
작성자 시흥병원 조회수 3084 작성일 2022.08.24

 

1A병동의 노을다방은 오늘도 성업 중입니다~

2022년 새해를 맞이하여 1A병동 휴게공간인 노을쉼터안에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어르신들과 상의하여 노을다방이라고 간판도 붙이고 메뉴로는 커피믹스, 현미녹차, 누룽지차 등의 차 종류와 보호자와 병원에서 지원해 준 과일 및 과자, 빵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조금이라도 더 자주 얼굴을 보고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영상통화 태블릿 PC를 비치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의 문을 닫고 침대에서만 지내시는 어르신들과 신체적으로 힘든 어르신들을 어떻게 설득하여 노을다방으로 나오실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느냐 이었습니다.

우선 노을 쉼터를 따뜻하게 하여 편하게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간단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였으며 병동식구들과 논의하여 태블릿 PC를 적극 활용하여 가족들과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공간으로 노을 쉼터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노을다방은 호응이 아주 좋았고, 누룽지차는 어르신들의 최애 메뉴로 등극했으나, 태블릿PC를 이용하여 가족들과 대화하는 횟수는 아직 미비한 상태로 추후 지속적인 홍보 및 병동 식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해졌습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긴 시간을 가족들과의 만남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어르신들의 얼굴 표정이 점차 굳어지고 우울해지며 활동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인 상황이라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꽂이 피고 활력이 생긴다면 무슨 협조가 아깝겠느냐며 호응해주는 병동식구들의 마음이 어르신들의 굳은 얼굴과 마음에 전달되기를. 그리고 조금씩 밝은 얼굴과 활기찬 모습들을 되찾게 되길. 언젠가는 코로나19가 끝나서 차를 마시고 담소하고 가족들과 대화하는 공간으로 가득한 노을다방이 될 수 있기를.

노을다방에 놀러 오세요. 언제든지 최애 메뉴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시흥병원이 되겠습니다.